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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당신에게, 파리

당신에게, 파리
  • 저자목수정
  • 출판사꿈의지도
  • 출판년2016-10-08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6-10-17)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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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신 있는 작가로서, 감각적인 여성으로서, 자유롭고 지적인 파리지앵으로서 다양한 사회적 목소리를 내고 있는 목수정. 그녀가 들려주는 아주 특별하고 사적인 파리 이야기다. 에펠탑의 차가움과 광장의 뜨거움이 공존하는 곳, 파리. 관광객의 떠들썩함과 파리지앵의 잔잔한 일상이 공존하는 곳, 파리. 그런 파리는, 단호함과 부드러움을 겸비한 작가 목수정이 십 년 넘게 살아가고 있는 삶의 공간이다. 유학생 시절부터 열 살 딸아이의 엄마로 살고 있는 현재까지 그녀가 보고 느낀 파리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뷔트 쇼몽 공원에서 시작된 일곱 번째 연애를 추억하고, 아이와 함께 아르스날 항구 주변을 산책하고, 유기농 카페 빵 코띠디앙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글을 쓰기도 하는 그녀의 파리 일상. 관광객은 알 수 없는 어느 골목, 어느 시장, 그리고 어느 구석진 곳에 숨겨진 보석 같은 명소까지. 이 책에는 목수정의 시각으로 바라본 파리의 아주 깊고 내밀한 아름다움이 빼곡하다.





    파리에는 에펠탑만 있는 것이 아니다!

    문화·예술적 감수성이 탁월한 목수정에게 아주 낯설고 매혹적인 파리 이야기를 듣는다!

    목수정이 사랑하는, 가장 파리답고 가장 멋진 파리의 마흔 가지 보석들!




    보봐르처럼 지적이고, 이사도라처럼 드라마틱한 도시 파리! 그런 파리와 가장 잘 어울리고 가장 닮은 작가 목수정. 스무 살 넘게 나이 차이나는 프랑스 남자와 결혼하지 않고 아이 낳아 함께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작가 목수정은 화제였다. 국경과 편견과 모든 사회적 관습을 단박에 뛰어넘고도 담담하고 당당하던 그녀. 그녀의 선택은 자유로운 파리를 닮았고, 드라마틱했으며, 더없이 그녀다웠다. 그리고 그녀는 파리에서 어느 새 십 년 넘는 세월을 보내고 있다. 프랑스 남자와 딸과 함께 여전히!



    “내가 아는 익숙한 장소를 감탄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며 흐뭇해하는 관광객을 마주칠 때면, 난 다시 한 번 그들의 눈으로 내 일상의 공간을 바라보게 된다. 익숙해져서 더 이상 난 볼 수 없게 된 거기에서 저 사람은 무엇을 보고 있는 건지. 그들을 통해 첫 만남의 풋풋한 시선을 회복할 수 있길 기대하며 말이다. 만남이 거듭되면 우린 비로소 맨들거리던 겉포장을 뚫고 속살로 들어간다. 습기가 스미고 손때가 타고 얼룩이 남으면서, 그곳은 더 이상 내가 처음 보았던 그곳의 이미지를 간직할 수가 없다. 낯선 시선을 회복할 수 있을 때에만 가능한 일인 것이다.”

    (282p 중에서 )



    이미 익숙해진 공간을 낯설게 바라보기. 그리하여 풋풋한 첫 만남을 떠올리듯 맨들맨들해진 삶의 공간들을 재발견하기. 목수정은 그렇게 여행자가 아닌 파리지앵으로서, 낯선 시선의 회복을 통해 눈부시게 아름다운 파리의 마흔 가지 보석을 독자들에게 선물한다.



    ‘폭넓고, 놀라우며, 누구든지 접근할 수 있는’ 파리의 현대판 보물상자 ‘메르씨’에 대해 읽다보면, 도대체 어떤 곳이길래 그토록 끝없이 매력을 재생산 중이라고 했을까 호기심이 꿈틀댄다. 파리에 와서 단 한 잔의 황홀한 포도주를 마시고 싶다면, ‘윌리스 와인 바’를 찾으라는 대목에서는 와인과 음식과 예술이 만나는 그곳이 궁금해 마음이 굼실거린다. 윌리스 와인 바에서 그녀의 추천대로 붉은 ‘생 조셉Sainte-Joseph’의 깊은 맛을 느껴본다면 아마도 식상한 단체관광으로 만나는 파리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파리의 향기를 맡게 되리라.

    그녀가 애정하는 파리의 보석 중에는 파리의 공동묘지 ‘페르 라 셰즈’도 있다. 이브 몽땅, 마르셀 푸르스트, 짐 모리슨, 쇼팽, 이사도라 던컨, 오스카 와일드, 발자크, 모딜리아니…. 수없이 많은 예술가들이 잠들어 있는 그곳. 작가는 그곳에서 파리 코뮌을 기억하고, 모든 금기를 거부했던 전설의 싱어 짐 모리슨을 떠올리며, 가장 만나고 싶었다던 이사도라 던컨의 묘를 찾는다. 그리고 페르 라 셰즈의 나이든 가이드의 입을 빌어 이렇게 말한다.



    “아직 죽지 않은 당신들, 언제 당신들의 차례가 올지 모른다. 살아있는 동안, 모든 것을 누리라. 우리가 예술인들의 무덤을 찾는 것, 그들이야 말로 인생을 가장 풍요롭게, 창조하며 살았던 사람들이기 때문이 아닐까.”

    (094p 중에서)



    모든 사물의 이름에 성(性)을 붙이는 프랑스 사람들에게 바게트 빵은 여성(Elle,엘르)이다. 빵집에서 바게트 하나를 사면서도 “그녀는 따뜻하군요.(Elle eat chaude.)”라고 말하는 파리지앵에게 바게트는 단순한 빵 이상일 수밖에 없다. 한 잔의 커피에도, 한 잔의 와인에도, 각별한 애정과 시간을 쏟는 파리지앵 특유의 삶을 엿볼 수 있다는 건 이 책의 또 다른 묘미다.





    “파리는 날마다 축제”



    겉으로만 봐서는 알 수 없는 파리지앵들의 생각과 감수성,

    목수정의 부드러운 문체와 아름다운 사진으로 만나다!

    파리를 한 뼘 더 이해할 수 있게 될 목수정의 파리 콜렉션!




    파리에 테러가 발발했을 때, 목수정 작가는 그 현장 가까이에 있었다. 그러나 놀라서 우왕좌왕하던 파리 사람들은 이내 차분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테러가 벌어진 골목으로 초와 꽃다발을 들고 나왔다. 거리에 쏟아져 나온 그 누구도 증오를 말하지 않았고, 대신 촛불과 꽃다발로 ‘사랑’을 말하고자 했다.



    “무슨 일이 일어나야 한다면, 일어나리라, 그러나 우린 그때까지 우리의 삶을 즐기리라.” 파리 사람들의 머릿속을 관통한 한 가지 생각이 있다면 바로 이것이었다. 카페 테라스에 앉아 와인을 마시다가 총에 맞아 죽는다 해도, 난 다시 카페 테라스에 가 앉는 걸 포기하지 않으리라. 우리의 삶은 멈출 수 없다.……두 번째 테러가 파리를 휩쓴 뒤, 석 달 동안 갑자기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던 책은 젊은 날의 가난한 문학청년 헤밍웨이가 쓴 ‘파리는 날마다 축제’였다. 카페 테라스에 가기, 다시 극장에 가기, 다시 거리를 활보하기가 파리를 사랑하는 시민들의 미션이 되었다.”

    (309p 중에서)



    그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파리 테러에 관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목수정 작가는 이 책에 실었다. 테러를 겪어내면서 느낀 파리지앵의 모습을 가감 없이 말하고 있다. 35년 전에 이미 연 5주 유급휴가를 쟁취해낸 사람들. 권력의 중심인 엘리제 궁을 둘러싸고 있는 거리의 이름을 사상가 ‘라 보에씨’의 이름을 따서 부르는 사람들. 라 보에씨는 18세라는 어린 나이에 인간 내면의 자발적 복종의 메카니즘을 파헤친 인물이다. “독재자가 커 보이는 것은 우리가 그의 무릎 아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일어선다면, 그는 더 이상 우리 위에 있지 않을 것이다”라는 라 보에씨의 메시지는 프랑스 혁명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는 철학가 몽테뉴와 가장 절친한 친구 사이였는데, 샹젤리제를 사이에 두고 거의 맞닿아있는 두 길의 이름을 프랑스 사람들은 라 보에씨 가와 몽테뉴 가로 부른다. 파리지앵들이 진정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관광명소만 찍는 것으로 파리를 가봤다고 말하지 말자. 파리행 비행기에 오르지 않았더라도, 이 책을 통해 그들의 생각과 가치와 문화적 숨결을 나누었다면, 당신은 이미 파리와 소통을 시작한 것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잘 모르고 지나쳤던 숨은 이야기들이 한 겹 한 겹 마술처럼 이어져 나온다. 70유로짜리 나비고 카드가 선사하는 자유에 대해, 길이 막히면 더 좋은 29번 버스여행에 대해, 라탱 구역에서 옛날 영화를 보는 행복에 대해, 한여름의 재즈축제에 대해, 목수정 작가는 경쾌하고 감각적인 문장으로 신나게 말한다.

    또 그녀가 직접 찍은 아름다운 사진들은 마치 목수정의 시선으로 파리를 새롭게 여행하는 듯 한 재미를 선사하기도 한다.





    파리지앵이 알려주는 소소하고 알찬 여섯 가지 귀띔!



    “파리에서는 어딜 가든 화장실이 유료인데 어떻게 하지?”, “카페나 식당에서 물을 마시고 싶을 때는 무조건 생수를 돈 내고 사먹어야 하나?”, “한국에서 마시던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려면 무슨 커피를 달라고 하면 될까?”, “루브르 박물관 등 파리의 박물관은 가는 데마다 줄이 끝도 없던데, 어떻게 하면 오래 안 기다리고 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을까?” 등등…. 지금 당장 파리 여행을 가든 안 가든 상관없이, 우리는 파리에 대해 상식적인 수준에서 궁금한 게 너무나 많다. 작가는 이런 궁금증에 대해 가식도, 과장도 없이 아주 솔직하고 현실적인 팁을 준다. 파리에 대해 잘 아는 친구를 옆에 둔 것처럼,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꼭 필요한 것을 귀띔해준다. 에펠탑은 진짜 가볼 만한 지, 샹젤리제 거리가 그렇게 대단한지, 누구나 파리하면 떠올리는 관광명소에 대한 자신만의 명쾌한 의견도 덧붙인다. 목수정 작가로부터 선물 받은 〈당신에게, 파리〉를 통해 겉포장만 구경하던 파리로부터 열 걸음쯤 깊숙이 안으로 걸어 들어가 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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