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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스룰릭

스룰릭
  • 저자우리 오를레브
  • 출판사푸른숲
  • 출판년2009-09-10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0-01-27)
  • 지원단말기PC/전용단말기/스마트기기
  • 듣기기능 TTS 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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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망의 섬 78번지》의 작가 우리 오를레브가 전하는 또 하나의 희망!



    푸른숲 청소년 문학 시리즈인 ‘마음이 자라는 나무’의 두 번째 책 《스룰릭》.

    이 책은 여덟 살짜리 유대 인 소년 스룰릭을 통해,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힘과 의지를 보여 주고 있다.

    저자가 실존 인물의 경험담을 듣고 쓴 이 작품은 우리 오를레브 특유의 정직하고 간결한 글 솜씨에 힘입어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작가 자신이 어린 시절 전쟁의 한복판에서 어렵게 살아 남았던 만큼, 한 아이가 전쟁을 통해 느껴야만 했던 두려움과 상실감을 사질적으로 묘사하여 그 참혹함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스룰릭은 게토를 탈출하여 유대 인 아이들과 함께 도둑질을 하고 숲 속을 떠돌다가 시골 마을의 농가를 전전하며 살아간다. 어느 날, 독일 군인에게 쫓기던 그는 우연히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빠와 만나게 된다. 이후 ‘반드시 살아 남아야 한다’, ‘이름은 잊어버리되 유대 인이라는 사실은 잊지 말라’는 아빠의 당부를 가슴에 새긴 채 두려움 가득한 세상을 떠도는 스룰릭의 눈물겨운 행보가 펼쳐진다.

    독일 군인에게 쫓기고 유대 인이라는 이유로 일하던 농가에서 떠나게 되며, 심지어는 한 팔을 잃게 되는 고난의 시간들 앞에서도 스룰릭은 슬퍼할 겨를이 없다. 절망하는 것보다 생존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 힘겨운 순간마다 스룰릭은 사람들의 작은 도움, 따뜻한 말 한 마디에서 희망의 씨앗을 발견해 내고 그것으로 삶을 지탱한다.

    스룰릭은 살아가기 위해 희망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로 설명하려 들지 않는다. 그저 본능적으로 그 빛을 향해 나아갈 뿐이다. 그리하여 희망이 있기에 삶 또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동시에, 살아가려는 노력이 없다면 희망도 빛을 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려 주는 것이다.

    스룰릭의 모습을 통해 쉽게 좌절하고 용기를 잃는 우리 청소년들이 힘겨운 삶의 이면에는 언제나 희망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그 깨달음 속에서 자신의 빛을 찾게 되기를 기대한다.



     

    결국 되찾은 이름과 뿌리, 그리고 당당한 선택!



    수없이 이어지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스룰릭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느낀다. 그는 살아 남기 위해 이름을 ‘유렉’으로 바꾸고 거짓의 과거를 만들며 가족에 대한 기억을 잊어버린다. 그러나 성호를 긋고 세례를 받으면서 폴란드 인 행세를 해도 마음 깊은 곳에서는 자신이 누구인지, 유대 인이라는 것이 왜 죄가 되는지에 대한 끝없는 질문이 이어진다.

    전쟁이 끝난 후에도 스룰릭은 자신이 유대 인이라는 사실을 강하게 부정한다. 이러한 혼란의 과정을 거치고 마음속의 응어리를 풀어 낸 스룰릭은 결국 모든 기억을 되찾아 자신의 이름과 뿌리를 확인한다. 그러나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고난의 시간을 견디게 해 준 또 다른 모습의 ‘유렉’ 역시 자신의 모습이므로, 그 모습대로 살아가는 삶을 당당하게 선택하는 것이다.

    이러한 스룰릭의 모습에서, 자신이 누구인지 끊임없이 질문하고 긍정과 부정을 반복하면서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찾아가는 성장기의 한 단면을 발견할 수 있다.



     

    전쟁 속에서도 아이는 자란다!



    이 소설은 나치 치하의 유대 인 소년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나치와 유대 인의 전형적인 대결 구도보다는 고난의 시절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갖가지 모습들을 보여 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살아 남기 위해 자신의 정체성을 감추고 결국 부정하기에 이르는 어린 유대 인 소년의 절박함, 그를 따뜻하게 감싸주는 사람들, 유대 인이라는 이유로 박대하는 사람과 게슈타포에 밀고하는 사람, 그를 죽이려는 독일 군인, 그와 우정을 나누는 독일 병사와 러시아 군인. 이 모든 사람들이 어우러져, 삶은 힘들지만 살아볼 만한 가치가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되새겨 보게 한다.

    스룰릭의 경험담은 우리가 세상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단순히 ‘좋다’ 혹은 ‘나쁘다’의 흑백 논리로 단정 지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그 깨달음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타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보다 깊은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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