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축일기’는광해군 5년에, 광해군이 그 이복동생 영창대군의 생모인목 대비를 폐위하여 서궁에 가두고, 영창대군을 강화로 내쳐죽인 비극을 적은글이다. 이 사건을 목격 한 궁중 나인의 기록...

작품을 살펴보면 박문수의 일화를 소재로 한 것이어서 사실적인 묘사가 뛰어나고 다른 고대 소설에서 많이 나타나는 기괴하고 황당한 부분이 거의 없다. 전국을 암행하며 돌아다니는 모습 속에...

<박씨부인전>의 전반부는 전생의 죄로 추하게 태어난 박씨라는 가공 인물이 실존 인물인 이시백에게 시집와서 온갖 박대를 받다가 변신하여 화목한 가정을 이루는 내용이다. 후반부는 인조의 항...

이 작품에서는 기생 애랑과 하인 방자가 배 비장을 농락하는 장면은 보는 이로 하여금 통쾌함을 느끼게 한다. 허위와 가식으로 가득 찬 지배 계급을 철저히 비판하고 그것을 웃음으로 감쌀 수 ...

《사씨남정기》중국을 배경으로 하여 일부다처제의 가정에서 비롯되는 비극을 표현한 작품이다. 악한 일을 한 교씨는 끝내 파멸의 길에 이르고 착한 사씨는 행복한 결말에 이르게 되는 권선징...

서울에서 살던 김 생과 이 생은 서로 가까운 친구였는데, 과거에 먼저 급제한 김 생이 평안 감사가 되자 이 생을 청하여 후원 별당에 거처토록 했다. 별당에 파묻혀 독서에만 골몰한 이 생을 골...

작품은 진짜와 가짜 두 옹고집 사이의 이야기가 박진감 있게 펼쳐지고 익살과 해학이 넘쳐 흘러 읽는 이로 하여금 지루함과 어색함을 느끼게 하지 않는다. 심술과 불효를 일삼는 옹고집을 혼내...

<운영전>은 궁중에 갇혀 사는 궁녀의 몸인 운영과 안평 대군을 찾아온 소년선비 김진사는 서로 사랑하게 된다. 그래서 김진사는 밤만 되면 담을 넘어와 운영과 사랑을 속삭인다. 그러나 그들...

부모가 물려준 돈은 물론 아내가 바느질을 하여 번 돈까지 모두 술과 여자와 노름으로 써버리는 조선 말기 몰락해 가는 양반의 모습들과 위정자들의 매관 매직, 상인들의 분수에 넘치는 벼슬에 ...

어진 인현왕후는 자녀를 얻지 못하게 되자 스스로 궁녀 장씨를 천거하여 숙종으로 하여금 후사를 보게 하였다. 그런데 아들을 낳게 된 장씨는 갖은 모략으로 민비를 폐출시키고, 세자책봉의 ...

장끼가 아내 까투리와 자식들과 함께 엄동설한에 먹을 것을 찾아 들판을 헤매다가 콩 한 알을 발견한다. 굶주린 장끼가 먹으려 하니 까투리는 지난 밤의 불길한 꿈을 말하며 먹지 말라고 한다....

<채봉 감별곡>은 조선 말기의 몰락해가는 사회상을 극렬히 표현이라 할 수 있다. 딸을 팔아 관직을 사려했던 김진사를 통하여 매관 매직을 비판하였고, 평양감사와 기생의 관계를 통해 관리와 ...

춘향전에서는 중세적 유교 윤리인 열(烈)을 열녀 춘향이가 지켜왔다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므로 전통적 질서나 윤리 의식을 고수하면서 이도령과 이루는 사랑의 이야기가 의미 있는 주저로 할 뿐...

<홍길동전>은 많은흥미를 불러일으키고 부조리를 풍자하기 위해 끌어온 도술 설화들이다. 주로 지배체제를 비판하였고 서민층에 의해 구전되였다. <홍길동전>은 우선 국문으로 된 소설로써 소...

노르웨이 한 작은 마을의 의사인 스토크먼이 온천수가 오염된 사실을 알아내고 온천 개발 계획을 수정할 것을 주장하면서 전개되는 사건을 다룬 소설이다. 이미 온천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한 ...

단편 소설 형식의 완성자로 일컬어지는 모파상의 작품 6편을 담은 단편 모음집. <비곗덩어리>는 그의 출세작이자 대표작으로 인간 사회의 위선과 비열함을 예리하게 파헤쳤다. 플로베르로부터 ...

기숙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을 소재로 하여 인간의 이중적 심리상태를 사실감있게 형상화한 수작. 단순한 풍자나 희극에 머물지 않고 B사감이라는 위선적 인간형을 해부함으로써 인간내부에 있는 위선이 결국에는 비애로 끝나고 만다는 아이러니를 드러내고 있다.

조명희는 1925년 카프에 참가하면서부터는 이기영, 한설야와 함께 사회주의를 공부하는 모임을 이끌기도 하고 , <농촌 사람들>, <아들의 마음> 등의 단편을 써서 프로소설의 형성, 발...

1931년 <<조광>>에 발표된 이태준의 단편 소설. 이 작품은 음습한 별장, 반복되는 까마귀의 울음 소리, 폐병 환자의 죽음으로 이어지는 어둡고 침침한 분위기의 묘사를 통해 주인공인 '그'와 '그'의 문명(文名)을 사모하는 어떤 여인과의 만남을 그리면서, 인간의 죽음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예술파적 기질을 안고 있어 이념에 대한 선택 문제가 예사롭지 않으나. 작품 내용 속에서 이념의 대립에 의한 민족의 분열을 총체적으로 비판하고자 하는 의욕을 찾아보기 힘들었으며, 당대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