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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신사용품

신사용품
  • 저자이헌
  • 출판사미디어윌
  • 출판년2015-01-16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2-09)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 TTS 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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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는 무엇을 입어야 신사가 되는가



    스스로를 ‘옷환자’라고 칭할 만큼 옷을 사랑하는 저자 이헌이 진정한 신사의 물건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네이버 블로그 ‘Il gusto del signore’를 운영하며 ‘한국신사’라는 필명으로 잘 알려진 그는, 다년간 패션업계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잘 만들어진 남자의 물건들을 알리려고 애써왔다. 그런 노력을 이 책 《신사용품》에 고스란히 담았다. 옷부터 신발, 작은 액세서리까지 자신이 직접 오랜 시간 써보고 검증된 좋은 품질의 아이템들을 소개하며, 쉽게 유행에 휩쓸려 매순간 스타일을 바꾸기보다 오래오래 ‘자신만의 스타일’을 지켜나가길 바라고 있다.

    수많은 남자 스타일링 책에서 말하는 어떤 공식이 존재하는 옷차림은 이 책에서 다루지 않는다. 자유롭게 즐기는 것이 패션과 스타일의 기본 정신이라고 생각하는 저자는 정성들여 잘 만든 옷의 가치를 알고 자연스럽게 이를 몸으로 체득하길 권한다.





    입고, 신고, 드는 물건에서 남자의 인생을 만나다

    신사의 평생 옷장, 워드롭에 관하여




    한국사회 만큼 ‘남자의 멋’이 애매모호한 나라가 있을까? 상대방이 조금이라도 화려하거나 눈에 띄면 ‘내실도 없이 겉멋 든 사람’이라는 낙인을 찍어버리거나 반대로 평범하면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없거나 옷차림 따위에 신경 쓰지 않는 갑갑한 사람으로 치부하기 일쑤다. 남자의 패션과 스타일에는 유독 이렇게 인색하고 경직된 잣대를 들이대니, 남자들의 옷차림은 갈수록 길을 잃고 있다. 그러나 어찌되었든 수트에 어울리지 않는 한껏 끌어올린 하얀색 양말이 잘못된 선택이라는 것쯤은 상식이 된 세상의 눈높이에 맞추려면 작은 노력은 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유행에 따라 변하는 것이 옷과 신발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 것쯤 한철 입고 버리면 그만, 멋보다 내 몸 편한 게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이렇게 가끔 하찮게 생각했던 것들이 의도치 않게 내 인생에 영향력을 발휘할 때가 있다. 미팅 자리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의 눈에 띄는 명함지갑이 그렇고, 업무상 찾은 호텔에서 빛을 발하는 장인이 만든 구두가 그렇다. 내구성까지 생각한 여행용 가방은 힘겨운 출장을 한결 수월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돕고, 갑자기 내린 폭설이나 한파에도 알래스카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패딩 하나만 있으면 외출이 두렵지 않다. 특히 몇 대째 내려오는 기술과 감각을 전수받은 재단사가 만든 수트는 체형만 변하지 않는다면 자신의 결혼식은 물론, 자녀의 결혼식에도 입고 갈 수 있어 내 인생의 궤적을 함께한다.

    이렇게 삶의 작은 부분에서 드러나는 기능과 스타일은 단순히 ‘남자의 옷’ 으로 표현하기 힘들다. 한순간 버려질 운명이 아닌, 옷장의 한 부분을 당당하게 차지해 적재적소에서 맡은바 임무를 다하며 주인과 함께 나이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남자에게 잘 만들어진 옷과 물건들이 필요한 이유이다. 저자는 이를 ‘워드롭(wardrobe)’이라고 표현하며 그 중요성에 대해 힘주어 설명한다. 한국어로는 ‘옷장’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워드롭은 단순히 옷을 넣어서 보관하는 물리적인 옷장 정도로 해석하고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워드롭은 남자의 평생에 걸쳐 완성되는 단 한 사람만의 고유성을 가지는 클래식한 컬렉션으로, 개인의 인생을 반영하는 물건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다.

    잘 만들어진 수트는 인생에서 중요한 이벤트를 함께해온 든든한 친구와 같고, 사랑하는 딸을 사위에게 보내며 건네는 장인어른의 시계는 딸의 어린 시절을 함께한 추억을 대변하는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벅찬 감동의 선물이다. 질 좋은 가죽으로 만들어진 가방에 묻은 세월의 흔적은 때론 밥벌이의 고단함을 드러내는 또 다른 나와 같다. 이렇게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는 나만의 워드롭을 만들기 위해서는 쓰는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충실히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사람의 곧은 정신이 깃든 제품을 만나야 한다. 이렇게 설레는 만남을 주선하기 위해 저자 이헌이 직접 나섰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그가 고심해서 고른 아이템들을 만나면서 당신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지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무엇을 골라야 할까,

    가치 있는 물건을 알아보는 신사의 안목




    그렇다면 이토록 가슴 벅찬 평생의 워드롭을 완성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용품들을 골라야 할까? 저자는 무턱대고 백화점에 전시된 휘황찬란한 비싼 명품을 추천하지 않는다. 그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언제나 ‘이 물건이 어떻게 만들어졌느냐’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다. 그가 소개하는 대부분의 용품들이 기계보다 사람의 손으로 꼼꼼하게 신체를 측정해서 제작된다. 오로지 입고, 신고, 드는 사람의 입장을 생각하는, 그 제품을 만드는 사람의 정신 때문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제품은 그 어떤 유명한 로고를 두른 것보다 긴 생명력을 가진다. 브랜드와 형태에 나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나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총 다섯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기본적인 수트부터 캐주얼한 옷차림은 물론, 가방과 우산, 손수건과 안경까지 남자들이 가질 수 있는 모든 용품들에 대해서 다룬다. 각각의 아이템들이 만들어진 숨겨진 뒷이야기부터 브랜드에 얽힌 에피소드를 풍성하게 녹여내 읽는 재미를 더하고, 각각의 소재가 지닌 특성, 아이템의 활용 팁까지 전달하며 적극적으로 이를 사용해보길 권한다.



    ∴ 멋내기의 기본

    남자들의 멋내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기본에 충실한 것이다. 남자들의 기본 착장에 필요한 수트, 벨트, 양말 스타일링에 대한 정석을 담았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맞춤 수트를 구입하는 일부터, 남자들이 자주 입는 아이템 중에 하나인 니트와 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룬다. 저자는 이렇게 기본 아이템일수록 오랫동안 입을 수 있는 좋은 것이어야 하며, 정성을 다해 만든 것들의 특징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설명한다.



    ∴ 클래식을 알아야 진짜 신사다

    그동안 수트를 바라보던 단조로운 시선에서 벗어나 트위드, 린넨, 다양한 패턴의 울, 캐시미어 등 다양한 소재를 이용한 남자의 클래식 아이템을 소개한다. 레인 코트와 헤링본 코트, 네이버 블레이저 등 한 가지만으로도 충분히 클래식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스마트한 아이템들도 설명하며 이들 활용법에 대해서도 흥미롭게 이야기해주고 있다.



    ∴아웃도어, 야외활동에서도 여전히 멋진 당신

    그 어느 때보다 바깥 활동이 많아진 요즘, 아웃도어 웨어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산과 계곡을 수놓는 총천연색의 옷들보다 기능에 충실한 아이템들을 소개한다. 겨울에도 가벼운 움직임이 가능한 패딩 베스트와 찬바람을 막는 카메라맨 재킷, 수납에 용이한 워크 수트 등 옷 색깔이나 외형으로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세밀하게 지켜봐야 그 기능을 알 수 있는 은근한 매력을 풍기는 제품들을 확인할 수 있다.



    ∴신발, 발끝에서도 세련을 읽다

    ‘구두 아니면 운동화’ 정도로 선택권이 없었던 남자의 신발 세계를 재조명한다. 신발의 형태보다 신는 사람의 발 모양을 더 생각해서 만든 프랑스 장인이 만든 구두와 수트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코도반 부츠, 대표적인 여름 신발인 에스빠드류 등 다양한 소재로 만든 신발을 소개한다. 발끝에서도 빛나는 저자의 센스를 한 수 배울 수 있다.



    ∴액세서리,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는다

    입고 신는 것 외에도 중요한 것이 바로 작지만 눈에 띄는 액세서리들이다. 천연가죽으로 만들어 시간이 지날수록 빛을 발하는 가죽 가방, 출장이 즐거워지는 여행가방, 첫 대면에서 슬쩍 센스를 드러낼 수 있는 명함지갑과 직접 손으로 만들어 견고한 빈티지 안경 등 의외로 남자에게 필요한 소품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저자는 이 작은 아이템만으로도 충분히 멋을 드러낼 수 있음을 역설한다.



    저자는 독자들이 《신사용품》을 통해 이런 가치 있는 물건들에 대해 알고, 하나하나 워드롭에 채워 자신만의 컬렉션을 완성해나가는 기쁨을 만끽하길 바란다. 또 자신이 그러하듯, 그로 인해 인생이 넉넉해지는 것을 경험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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