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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청춘 동남아

청춘 동남아
  • 저자서진
  • 출판사미디어윌
  • 출판년2015-01-16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2-09)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 TTS 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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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보다 아름다운

    마흔의 청춘 여행!



    “동남아를 여행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모험이다.”




    론리 플래닛 가이드를 만든 휠러 부부의 말이다. 그들은 유럽을 따분한 여행지라고 생각했고, 동남아에 진정한 모험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과연, 휠러 부부가 말한 모험으로서의 동남아를 우리는 제대로 경험하고 있는 걸까?



    문단의 소문난 ‘여행 중독자’인 서진은 로스앤젤레스, 뉴욕, 하와이, 로마 등 세계의 각지를 여행했지만, 평생 동안 이야기하게 될 생애 첫 배낭여행지로 동남아를 선택한다. 그것도 서른아홉이 되어서야. 물론 서진 역시 처음에는 동남아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다. 저렴한 패키지여행을 다녀와서 억지 쇼핑 때문에 고생했다는 이야기나 고가의 리조트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았다는 이야기,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더운데다가 치안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이다. 또한 배낭여행을 하기엔 너무 늦은 것이 아닌가 싶었지만, 되돌리기엔 이미 늦어버린 때였다. 그러나 <꽃보다 청춘>이 ‘다짜고짜, 무작정’ 떠났기에 가능한 여행이었던 것처럼 서진의 동남아 역시 때로는 무모함이 두려움을 누를 때 더욱 빛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가끔은 정해진 일상에서 벗어나는 객기가 우리를 더 신나는 세계로 이끌어주는 것이다.



    서진은 말한다. 한곳에서 오래 머무는 여행을 해본 사람은 단편적인 여행의 정보가 얼마나 편견에 가득 찬 것인지를 안다고. 즉, 직접 가보지 않고서는 알 수가 없다는 것!





    비뚤한 세상에 복수하는 길은 다짜고짜 떠나는 것!

    동남아에서 시작하는 진짜 청춘 이야기




    동남아는 가깝다. 서너 시간이면 닿는 거리와 먹고 싶은 걸 마음껏 먹어도 부담되지 않는 물가, 또 아무 데서나 노숙을 해도 얼어 죽지 않을 기후 덕분에 동남아만큼 훌쩍 떠날 수 있는 곳도 드물다. 실제로 서진 역시 에어 아시아의 24만 원짜리 쿠알라룸푸르행 왕복 항공권이 방아쇠가 되어 여행을 시작했다. 이런 현실적인 장점이 아니더라도 동남아가 빛나는 이유는 얼마든지 더 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나 이유 없이 엄격한 자기 검열 때문에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 안의 목소리를 듣는 일에 소홀해왔다. 수린 섬에서처럼 당장 인터넷이 없다면 불편할 것 같지만, 바깥세상에 무슨 일이 생겼는지 알 수 없을 때 오히려 내 안에 무슨 일이 생겼는지 더 관심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60리터짜리 배낭을 메고 배낭여행을 다니다보면 캐리어를 끌고 다닐 때와는 다른 여행을 하게 된다. 시장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것이 즐겁고 돈이 아닌 친절로 위기를 모면하는 순간들이 생긴다. 입장료를 지불하는 관광지도 좋지만 공짜로 누릴 수 있는 산책을 자주 하게 되고 주위 풍경과 지형을 눈여겨보게 된다. 배낭을 멘 여행자들에게 함께 고생하고 있다는 동지애를 느끼며 관광을 하고 있는 이들과는 다른, 배낭여행자들만의 세계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떠나지 않았다면, 무거운 배낭을 메고 느리게 걷지 않았다면 알 수 없었을 것들이다.



    서진의 동남아는 태국의 방콕, 수린 섬, 끄라비, 뜨랑, 끄라단 섬, 핫야이와 말레이시아의 페낭, 쿠알라룸푸르, 믈라카, 그리고 싱가포르를 넘나든다. 여행지의 가장 북쪽인 방콕에서 가장 남쪽인 싱가포르까지는 버스를 이용했다. 한 번에 간다면 스무 시간은 족히 걸리는 1800킬로미터의 거리다. 좋은 버스, 이상한 버스, 나쁜 버스, 큰 버스, 작은 버스를 탔다. 태국과 말레이시아의 국경을 걸어서 건넜고, 기차로도 한 번 건넜다. 최고급 호텔에 묵기도 하고 감옥 같은 게스트 하우스, 전통 가옥을 개조한 게스트 하우스, 외딴섬의 텐트, 바닥이 뚫린 방갈로에도 묵었다. 시설이 완벽한 박물관에도 갔고, 마네킹에 옷을 입힌 이상한 박물관에도 갔다. 지옥 같은 백화점과 쇼핑몰, 끝이 없는 시장에도 갔다. 셀 수 없는 열대어와 다양한 산호를 보았으며 수십 마리의 새끼 상어와 놀고, 여러 종류의 원숭이와 도마뱀, 커다란 이구아나와 마주쳤다. 파인애플과 수박은 입에 달고 다녔고, 망고스틴과 바나나, 이름을 알 수 없는 열대 과일을 먹었다. 음식이 다양해서 하루에 다섯 끼를 먹은 적도 있고, 스노클링 투어를 하러 온 그룹에게 구걸한 적도 있다.

    모험이나 여행의 의미는 어려운 데에 있는 것이 아니다. 평소에 하지 않았던 것들에 과감하게 도전하거나 유쾌하게 웃어줄 수 있는 여유를 가질 때 일상은 더욱 특별해진다. 서진의 동남아는 관광객으로서 낯선 곳을 잠깐 경험하는 여행이 아닌 잠시라도 그곳의 일부가 되어, 그곳에서의 일상을 사는 조금은 특별한 방법의 여행이다. 그래야만 동남아의 진짜 얼굴을 만날 수 있다.



    서진은 이번 여행을 통해서 아직도 모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여행할 엄두가 나지 않았던 곳도 가볼 수 있을 것 같고, 아직 지구에서 가보지 않은 곳이 많다는 사실이 다행이라고 말한다. 우리의 삶에도 해보고 싶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할 수 없었던 것들이 남아 있다. 우리는 모험이 필요하다. 아직 늦지 않았다. 서른아홉 살의 소설가든, 스무 살의 대학생이든, 열네 살의 중학생이든, 일흔셋의 노인이든 상관없다. 가야 할 곳이 남아 있다면 우리는 모두, 모험이 필요한 청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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