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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피를 통해
이슬람의 예술과 역사, 발전, 성취를 만나다
동양 최초의 유학생으로 1975년부터 삶의 대부분을 스칸디나비아에서 보내고 『나의 스칸디나비아』, 『세계를 감동시킨 스칸디나비아 디자이너 37』, 『스칸디나비아 예술사』를 펴낸 이희숙 저자가 이번에는 ‘이슬람 캘리그라피’에 대한 책을 내놓았다.
모슬렘의 말에 의하면, 하나님이 그의 모슬렘들에게 계시한 코란 96장은 “하나님은 펜으로 사람을 가르쳤다(Who taught man by the pen)”이며, 68장의 첫 문장은 “Nun, and by the pen”으로 읽힌다. 펜은 하나님이 창조한 첫 대상으로, 하나님과 모슬렘을 맺어 주는 펜으로 쓴 캘리그라피는 하나님을 경의하고 모슬렘 아이덴티티를 강화하며 비모슬렘에게 아름다움을 부여하는 도구이다.
이 책은 이슬람 캘리그라피를 통해 이슬람의 예술과 역사, 발전, 성취를 더듬는 동시에, 예술 캘리그라피와 아이덴티티의 관계성을 쿠웨이트의 종교와 예술 속에서 찾아보았다. 역사 자료는 서적과 기타 문서들에서 수집하였으며, 실제 데이터는 인터뷰, 설문지, 현지 방문 등을 통해 얻은 결과이다. 미지의 독자들에게 이 책이 이슬람 문화를 이해하는 발판이 되고 캘리그라피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을 넘어 현재의 종교 분쟁 해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기원한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