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5년 단편 <그날 밤>을 이광수의 추천으로 <조선문단>에 발표하여 등단, 1927년 <카프(KAPF)>에 가입하여 [계급 대립과 계급 문학] 등 일련의 비평 활동을 통하여 계급 문학 운동의 방향을 전환론에 적극 동참하면서 주로 노동자들의 삶을 다룬 소설 작품을 발표했던 작가 한설야의 작품세계를 만난다.
한설야의 <과도기>는 한국문학사에서 1920년대 신경향파문학을 마무리하고 한 단계 비약을 이룬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인공이 조선에서의 궁핍한 생활을 청산하고 만주로 이주했다가, 그곳에서의 생활 역시 힘들다는 사실을 깨닫고 고향으로 돌아온다는 간단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